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35포인트(0.63%) 내린 2885.29로 거래를 마쳤다. 두 달 반만의 2900선도 무너진 것. 선전성분지수는 147.53포인트(1.51%) 하락한 962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33.40포인트(1.95%) 하락한 167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05억, 290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3.53%), 바이오제약(-2.88%), 주류(-2.75%), 전자IT(-1.69%), 전자부품(-1.42%), 가전(-1.21%), 조선(-1.0%), 호텔관광(-0.8%), 금융(-0.7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 자동차(-0.65%), 기계(-0.65%), 환경보호(-0.55%), 교통운수(-0.49%), 시멘트(-0.13%) 등 업종이 내렸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날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대표에게 전화통화로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자고 초청했다는 소식에 무역협상 재개를 기대했던 시장엔 오후 들어 경계심이 확산됐다.
미국이 이번 주에만 남중국해에 두 차례 군함을 파견했다는 소식에 중국이 반발하며, 안 그래도 미·중 무역전쟁,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갈등을 빚는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에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다. 가뜩이나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이 더 꼬일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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