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르면 내주 차기 총리·법무장관 발표 예상…김진표·추미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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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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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후 인선 전망…법무 발표만 먼저할 수도

  • ‘靑 출신 총선 차출’은 내달 중순까지 미뤄질 듯…후임 인선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발표 시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이 내달 3일(다음주 화요일)이 지나서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총리 후보로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장관으로 공석인 상태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경제통 총리’를 앞세워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도 지난 25일 기자들을 만나 “(총리에 지명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농·수산·환경 분야의 청년창업 협력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추 의원이 사실상 단수로 막바지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으로, 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발표 순서다.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는 후임총리 후보와 법무장관 후보를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 법무장관 후보를 조금 더 일찍 발표하고 곧바로 이어서 총리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신 다른 장관들에 대한 교체는 12월 중순 이후로 조금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교체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참모진 교체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사 폭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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