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가 그린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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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9-12-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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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문화재단, 전막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수험생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

[사진=의정부문화재단제공]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G. Verdi)의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6일, 7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최초의 사실주의 소설 <동백꽃 아가씨, La Dame aux camélias>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중기 3대 역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야기는 파리 사교계의 고급 창녀 비올레타가 귀족 청년 알프레도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의 곁을 떠나 괴로워하다 결국 폐렴으로 죽는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베르디는 기존의 오페라들이 왕과 귀족, 영웅, 신화 등을 소재로 하였던 것과는 달리,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원작으로 오페라를 만들었다. 화류계 여성 비올레타를 중심으로 사랑, 갈등, 이별, 해후, 죽음 등을 극화한 작품으로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화류계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오페라 역사에 있어 가히 혁명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를 비롯하여 '아 그이인가'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파리를 떠나서'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공연형식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는 ‘노블아트오페라단’(예술감독 신선섭)과 함께하며, 1853년 초연 당시 그대로의 시대와 배경에서 펼쳐지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을 지금의 언어로 풀어내어 현재의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며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탈리아어 직역으로 전달되던 자막을 우리의 감성에 맞는 현대적 언어로 전환하고 현대인의 감각과 언어에 맞는 연출과 무대 선택으로 원작의 가치와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 또한 무대전환 시 관객의 극적 이해와 몰입을 위해 시적으로 각색된 나레이터를 삽입하는 등의 요소를 추가하여 대중의 취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오은경과 김신혜, 알프레도 역에 테너 정의근과 김동원, 제르몽역에 바리톤 박정민과 임희성 등 국내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와 뛰어난 기량을 뽐내온 ‘위너오페라합창단’, 늘 새로운 컨텐츠를 추구하는 ‘프로젝트K 무용단’이 함께 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에 완성도를 더한다.

여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장윤성과 세심하고 세련된 연출로 사랑받고 있는 김숙영 연출이 송년을 맞은 음악팬들에게 오페라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종합무대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전막 그랜드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2019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재)의정부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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