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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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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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함 피로설계 기술 및 노하우 확보위한 공동연구 추진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분야 국내 최고기업과 손잡고 잠수함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 그리고 한국선급(KR)과 함께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용 특수강을 공급하는 포스코의 HY강재(High Yield·잠수함용 특수강)를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연구본부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한다.

협약은 오는 2021년까지 3개의 대과제 및 7개의 세부과제 수행을 통해 잠수함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공간이다. 잠수함은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항 조건에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균열· 파괴되는 현상)가 발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잠수함 압력선체의 피로설계 기술은 깊은 바닷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설계담당 윤인상 상무는 "이번 공동연구과제는 잠수함의 생존과 직결되는 피로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과제인 만큼 향후 국내 잠수함 및 수출 잠수함 모델에 대한 대응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1200t 장보고 I급 잠수함 건조를 시작으로 3000톤급 잠수함,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건조 실적까지 보유하는 등 대한민국 잠수함 건조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근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형 잠수함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국선급 김대헌 상무, 대우조선해양 윤인상 상무, 포스코 주세돈 전무, 대우조선해양 한명수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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