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日 Q스쿨 수석 통과…'손가락 욕' 김비오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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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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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규, 박은신, 허인회, 문도엽 등 톱35에 안착

  • 김비오 39위로 조건부 출전 이나 2부투어 行

조민규(31)가 일본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한국 선수 중 4명이 톱35에 안착해 2020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김비오(29)는 4계단 차이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Q스쿨 수석으로 통과한 조민규.[사진=KPGA]


조민규는 1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센트럴 골프클럽 서코스(파72/7,165야드)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 스쿨’ 최종 6라운드 결과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 최종 합계 35언더파 39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08홀 혈투 끝에 수석으로 2020시즌 JGTO 출전권을 따냈다.

경기 후 조민규는 “정말 오랜만에 Q스쿨을 치렀는데 기분이 묘했다. 예전 생각도 나고 매 라운드 집중해서 경기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는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 다음 해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민규는 2007년부터 JGTO에서 활약했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건 JGTO 데뷔 3년 뒤인 2010년이다.

조민규는 2011년(‘간사이 오픈’)과 2016년(‘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해 2승을 쌓았다. 한국에서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2016년 이후 3년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그의 최고 성적은 ‘KPGA 선수권’ 공동 3위와 ‘일본 PGA 챔피언십’ 공동 7위다.

한국 선수 중 박은신(29)은 최종 6라운드 결과 32언더파 400타 2위, 허인회(32)는 21언더파 411타 6위, 문도엽(28)은 18언더파 414타로 16위 등으로 톱35 안에 안착해 JGTO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김비오[사진=KPGA]


반면, 김비오는 톱35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경기 중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으로 물의를 빚어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날 최종 6라운드 결과 1오버파 73타, 최종 합계 12언더파 420타 39위로 조건부 출전, 먼데이(월요일) 퀄리파잉, 아메바TV투어(2부) 출전 등에 머물렀다.

JGTO는 지난주 ‘JT컵’을 마지막으로 2019시즌이 종료됐다. 시즌 결과 한국 선수들은 25경기에 출전해 4승(박상현, 황중곤, 최호성, 김경태)을 합작했다. ‘3승’을 거둔 이시카와 료(일본)가 활약한 대회에서 빈번히 우승을 놓친 황중곤(27)은 내년 초 입대가 결정돼 2년간 투어를 떠나게 됐다.

한편, JGTO는 12월 23일 오후 2시에 JGTO 사무국에서 2020시즌 스케줄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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