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6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1% 하락했다.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D램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49.5%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전화기도 전년동월대비 6.2% 떨어졌다.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농림수산품은 0.9% 상승했다. 동해안 물오징어 어획량 감소와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서비스 품목에서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 등이 내렸으나 운송서비스, 금융및보험서비스 등이 올라 보합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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