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부산] 최승우, 옥타곤 승자로 우뚝…韓선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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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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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우 모크타리안 상대로 판정승

최승우가 모크타리안을 상대로 이겼다. 한국 선수 7명 중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최승우 인스타그램]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C부산')이 12월 21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메인카드는 대회 포스터를 장식한 정찬성(페더급)을 포함해, 최두호(페더급), 정다운(라이트헤비급), 박준용(미들급), 강경호(밴텀급) 등이 출전한다. 언더카드(예선)에서는 최승우(페더급)와 마동현(라이트급) 등이 옥타곤(8각링)에 올라섰다.

언더카드 6번째 경기 ‘스팅’ 최승우(26)가 출전했다. 반대편에서는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이 올라왔다. MMA 전적은 8승1무로 모크타리안이 최승우(7승3패)를 앞섰다. 전 경기 마동현(31)의 패배로 침묵이 이어 지다가, 최승우의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1라운드 심판이 “파이트”를 외쳤다. 시작은 모크타리안이 끊었다. 몰아쳤다. 최승우는 침착하게 거리를 벌리며 기회를 엿봤다. 하이킥이 모크타리안의 얼굴에 꽂혔다. 기세를 몰아 옥타곤 사이드로 몰아세웠다. 힘으로 눌렀다. 서로의 팔이 꼬인 상황에서 서로를 향해 무릎으로 찍기 시작했다. 심판은 타임을 외쳤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최승우의 콤보가 먹혔다. 호른이 울렸고 그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긴 다리로 바디를 때렸다. 정확하게 머리를 겨냥했다. 주먹을 주고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주먹을 쏟아 부었다. 못해도 40번 이상 꽂았다. 모크타리안은 심판을 향해 투덜거렸다.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놓치지 않았다. 테이크다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타격수가 50 이상 차이 났다. 모크타리안은 마우스피스도 떨궜다. 타격수가 96대 26까지 벌어졌다. 모크타리안의 발이 느려졌다. 얼굴에서는 진한 피가 흘렀다. 점핑니킥과 동시에 호른이 울렸다.

최종 3라운드가 심판의 신호와 함께 시작됐다. 최승우의 훅이 박혔다. 경기 끝까지 몰아세웠다. 모크타리안은 최승우의 눈을 찌르고 야유가 쏟아지자 바로 손을 모아 사과했다. 야유는 격려로 바뀌었다. 방심한 순간 펀치가 최승우의 턱을 가격했다. 테이크다운 최승우는 모크타리안 위에 올라섰다. 사이드에서 무릎으로 옆구리를 공략했다. 끝까지 경기는 치열했다. 지침이 없었다. 심판이 두 선수에게 경기가 끝났음을 알렸다.

경기 종료. 심판 판정 결과 만장일치로 이겼다. 한국 선수 7명 중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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