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뇌물 수수 등 11개 죄목으로 불구속 기소하자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며 "태산명동서일필(세상을 떠들썩 울리고 고작 나타난 것은 쥐 한마리)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 혐의만 11개다"라며 "서민의 눈에는 그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올렸다. 이어 그는 "게다가 가족 전체가 파렴치한 비리에 연루됐는데, 그게 ‘옹색하다’고 한다"라며 "우리 눈에는 과도하게 휘황찬란한데, 저분들에게는 이런 것쯤은 아무 것도 아닌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의 인사권’은 너희들 것이 아니고, 그 권한 국민이 준 것"라며 "이런 비리를 저지른 사람, 멋대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라고 준 것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0일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여기서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공수처가 생기면 이런 비리는 처벌하지 못하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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