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안내하며,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장의 데이터를 수집, 정형화했다. 또 이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또 경험에 의존하는 수동작업을 최소화해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뿐 아니라 안전도 향상, 단순반복 업무 저감으로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의 일터’로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t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t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000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이씨마이너의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와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는 포스코의 지원으로 구축한 표면처리 최적조건 도출 AI제어모델, 모바일 공정관리 체제를 통해 생산성은 60%, 매출액은 3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하겠다”며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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