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또다시 변신 시동… ‘올인원’ 복합미디어기업 도약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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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20-01-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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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재편이 본격화 되는 2020년을 맞아 케이블TV업계 3위 딜라이브가 또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12일 딜라이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탈 케이블’을 선언하며 사명을 변경한 지 4년여 만에 ‘ALL-IN-ONE’ 복합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국내최초로 유료방송과 OTT플랫폼, 그리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편의 서비스를 모두 해결하는 ‘ALL-IN-ONE’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딜라이브라는 브랜드를 가치 있게 만들어 고객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밸류업(Value Up)’작업도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딜라이브 ‘ALL-IN-ONE’ 복합미디어기업 이미지.[사진= 딜라이브]


우선 딜라이브는 올해부터 ‘양(Quantity)’보다 ‘질(Quality)’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기존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방송-인터넷-VOD-OTT-홈서비스’ 5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 고객들이 동시에 이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딜라이브몰, 생활가전 렌탈사업, 이동통신 유통사업 등 딜라이브 홈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한다. 2019년 70억원을 투자해 서버와 망 품질을 업그레이드 한 딜라이브는 올해 상반기에만 50억원을 조기 투자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망 개선을 통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목표다. 올해 말까지 셋톱박스 교체와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콘텐츠도 강화한다. 딜라이브는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킬러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딜라이브플러스 OTT박스의 밸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딜라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딜라이브 Only’ 콘텐츠들을 강화해 VOD와 OTT박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딜라이브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딜라이브플러스 OTT박스는 2019년 말 기준 누적판매 42만대 돌파했다.

조직시스템도 고객중심으로 재편된다. 영업, 마케팅, 기술 등 딜라이브의 모든 조직을 1부문, 3본부, 8실 체제로 편성했다. 특히 신성장전략본부를 신설해 기존 홈서비스와 OTT의 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기획한다. 이외 16개의 지사를 지역 기반으로 10개로 통합해 운영한다. 특히 딜라이브 중앙지사, 우리지사, 경동지사 등 고객들이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지사명을 종로중구‧서대문지사, 경기북부지사, 경기동부지사 등 지역명으로 바꾼다.

기업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도 주력한다. 올해는 기존 딜라이브 홍보모델인 배우 조보아와 함께 1세대 아이돌 그룹 G.O.D 멤버인 가수 박준형이 새롭게 딜라이브 모델로 합류해 투톱 모델로 활약한다. 박준형은 톡톡 튀는 매력과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이미지로 예능방송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어 밝고 생동감 넘치는 딜라이브 이미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새로운 B.I(Brand Identity)도 확정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고객들과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케이블방송사가 아닌 생활에 밀접한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임을 강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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