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인 150명 한 자리에…‘PAV·드론’ 딛고 항공 강국 도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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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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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우주산업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0년 한 해를 혁신과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 항공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항공 강국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는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현호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 이재우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항공우주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사를 낭독한 안현호 회장은 ‘초융합시대 리더십 확보‘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여러 대외적 악재 속에도 2년 연속 10% 이상 성장이라는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내 전체 산업 중 항공 우주 생산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턱없이 적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5G,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폭넓게 연결되는 ‘초융합 시대’에 있다”며 "자율주행, 자율비행 시대에 대비한 앞선 준비를 통해 미래 항공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생태계 확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회장은 “중소기업과 함께 탄탄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했을 때, 효율적인 성장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자립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우 회장은 학회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그간 학회는 학술발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산업계와 협력에 상대적 미진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책 포럼을 정례화를 통해 여러 발전적인 의견 및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열 실장은 ‘PAV·드론’ 등 신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격려했다.

유 실장은 “PAV, 드론 등 신시장 출현으로 항공 선도국과의 경쟁 기회가 찾아왔다"며 ”정부는 최신 트렌드에 대응해 항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고부가 품목 지원, 개인용 비행체 시제기 개발 가속'이란 세 가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공정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국제공동개발 참여에 필요한 항공 부품 설계 등 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엔진, 항공전자 등 고부가 품목과 스마트캐빈, 전기화 등 새로운 부품 개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외 민항기 신규 제작 시 국내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PAV 시제기 개발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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