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열기 달구는 부산시…글로벌 관광도시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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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1-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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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22일 단일 종목 최다 참가국 대회 개막…부산시, 국제스포츠 통한 도시브랜드 '홍보 집중'

2019년 12월13일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D-100 행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갈매기를 주제로 만들어진 마스코트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최초로 치러지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탁구 도시' 부산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2월15일 개막 D-100일 기념행사에서 부산 사투리의 특색을 살린 마스코트 이름(아나ANNA·온나ONNA)을 선정한 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는 설 연휴를 국제스포츠를 통한 도시브랜드 홍보 기회로 활용,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유치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약 13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회원국이 총 229개국으로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3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에는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예정돼 있어, 부산지역 탁구 열기는 계속된다. 이 대회는 7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한국 탁구의 메카'로서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같은 굵직굵직한 국제스포츠 경기를 도시브랜드 홍보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LPGA 정규투어와 축구 국가대표 A매치를 유치, 큰 성공을 맛봤다.

지난해 6월7일 개최된 축구 국가대표 A매치는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열린 국가 대항 축구경기로,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몰려들어 월드컵을 방불케 했다.

지난해 축구 열기는 7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코리아오픈국제탁구 대회로 이어졌다.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오픈대회인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불가리아·헝가리·스웨덴·체코 등 30개국이 참가, 연일 1000명 안팎 탁구 팬들을 끌어모았다. 

국제 스포츠 대회는 12월에도 이어졌다.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이 10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됐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으며 개최국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국내 개최가 드문 UFC 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열리며 11개국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내외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인 인프라와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러한 훌륭한 조건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유입을 확대, 글로벌 관광도시의 발전과 부산 도시브랜드를 꾸준히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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