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해 햇살론17 8000억원 공급…햇살론유스 23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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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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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공급도 확대 검토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안 상품인 햇살론17 공급 규모를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으로 늘린다.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youth) 상품은 23일부터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올해 포용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햇살론17 공급 규모를 당초 5000억원에서 8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햇살론17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일 경우, 금리 17.9%로 7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출시 4개월 만에 3800억원이 공급됐다. 출시 당시 공급목표가 2000억원이었으나 저신용 차주의 수요가 많아 4000억원으로 늘렸는데 거의 소진된 것이다.

햇살론17 이용자의 68.9%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품 취지대로 제도권 정책금융과 대부업, 불법사금융 경계선에 있는 최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당국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 가구에 2%대 저금리로 7000만원 이하 소액 전·월세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출시 후 약 7개월간 7157억원이 공급됐다. 출시 당시 2년간 소진을 염두에 두고 공급 목표를 1조1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올 1분기 중에 조기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과 중소기업 사회초년생을 위한 햇살론 유스가 23일부터 출시된다.

일반 생활자금의 경우 반기당 최대 300만원, 학비·의료비 등 용도를 증빙한 경우 연간 최대 6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1인당 12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이자는 사회초년생이 4.5%, 대학(원)생과 미취업청년은 4%, 사회적 배려 대상은 3.6%이며, 거치기간은 최대 8년(대학생 최대 6년+군 복무시 추가 2년), 상환기간은 최대 7년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초 자격요건 충족 여부 확인 후 보증 신청을 하면 된다. 요건이 되면 서류를 가지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은행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올해 중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련기관과 함께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금융권의 포용금융 확대 노력을 지원하고 이를 홍보하는 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며 “포용금융의 근본적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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