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출시 계획을 밝힌 것 외에,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Xs' 등이 잇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다.
갤럭시Z 플립은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을 갖췄다.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이고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을 대폭 하향 조절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접었을 때는 시간과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창을 배치했다. 갤럭시 폴드가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이미드(PI)를 사용한 것과 달리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토로라와 화웨이도 연이어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토로라는 작년 말 공개한 레이저 폴더블폰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는 6.2인치 일반 스마트폰이고, 접었을 때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중급기기에 쓰이는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다.
화웨이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의 후속작인 '메이트Xs'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8인치인 메이트X와 거의 비슷한 폼팩터·사양을 유지하면서 내구성을 보완하고 가격을 낮춘 제품이 될 전망이다. 메이트X는 작년 11월 중국에만 출시됐으며,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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