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8000명 증가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1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66.7%)도 1월 기준 가장 높았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체적으로 정부 일자리 사업과 설 영향이 있으며, 지난해 1월 1만9000명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 국장은 "(40대 감소는) 그동안 구조조정이 반영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면 작년 1월(-16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는데 플러스는 아니지만 8만명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세금으로 만든 고령층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58.7%로 전년 같은 때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역대 가장 많은 50만7000명이나 늘었다. 1월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거의 90%를 차지했다.
단시간 일자리도 많아졌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보다 56만9000명(12.5%) 증가했다. 반면 53시간 이상 일자리는 33만7000개(8.2%)나 줄어들었다.
1월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만1000명(-5.8%)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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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그래픽=통계청 제공]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6만4000명(4.8%)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6만2000명(4.3%),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0.7%)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4%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불황으로 나홀로 사장님이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5만3000명(4.0%), 무급가족종사자는 9000명(1.0%) 각각 증가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4000명(10.1%) 감소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5만1000명(0.9%)줄었다. 성별로 남자는 5만명(0.8%) 증가했지만, 여자는 20만1000명(1.8%) 감소했다. 취업 준비자는 7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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