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사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는 게 26일이에요”
지난 18일 오후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만난 직원은 '갤럭시Z 플립'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에게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Z 플립'은 출시 이후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을 받는데도 최소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직원은 "미러 블랙 모델은 3월 초쯤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고객에게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거리는 한산했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 내에 ‘갤럭시Z 플립’을 보려는 열기는 뜨거웠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20명가량의 사람이 자기 차례가 오면 사용해보려고 Z 플립 주변에서 대기했다.
코로나19로 체험마케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Z 플립을 사용한 뒤에는 한 켠에 마련된 손 소독제를 이용했다.
갤럭시Z 플립을 한 손에 쥔 사람들은 새로운 디자인에 연신 감탄했다. 한 여성 고객은 “진짜 콤팩트 같다. 너무 귀엽다”며 손에서 내려놓지를 않는 모습이었다. 20대 여성 장혜수씨는 “언뜻 보면 진짜 화장품처럼 보인다”며 “폴더폰이 다시 가지고 싶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은 랑콤의 파운데이션 콤팩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됐다. 6.7인치 대화면이지만 접었을 때는 가로 73.6mm, 세로 87.4mm로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무게도 183g에 불과하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약 80g정도 줄었다. 젊은 여성 고객층을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지난 18일 오후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만난 직원은 '갤럭시Z 플립'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에게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Z 플립'은 출시 이후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을 받는데도 최소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직원은 "미러 블랙 모델은 3월 초쯤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고객에게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거리는 한산했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 내에 ‘갤럭시Z 플립’을 보려는 열기는 뜨거웠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20명가량의 사람이 자기 차례가 오면 사용해보려고 Z 플립 주변에서 대기했다.
코로나19로 체험마케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Z 플립을 사용한 뒤에는 한 켠에 마련된 손 소독제를 이용했다.
갤럭시Z플립은 랑콤의 파운데이션 콤팩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됐다. 6.7인치 대화면이지만 접었을 때는 가로 73.6mm, 세로 87.4mm로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무게도 183g에 불과하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약 80g정도 줄었다. 젊은 여성 고객층을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당초 예상했던 여성 공략 계획과 달리 남성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KT에 따르면 제품 출시일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Z플립을 구매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특히 30대가 비중이 많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
이날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만나 한 30대 남성은 “접었을 때 모양이 정사각형이어서 귀엽다”며 “여성들은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고 남성들도 (주머니에 넣어) 지갑하고만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평가했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잡기위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도 출시했다. 앞서 일부 매장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는 이미 품절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웃돈까지 얹어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날만큼 초기 마케팅이 성공한 모양새다.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기에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급제로 갤럭시Z 플립을 구매하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출시 당일부터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는 ‘완판’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내에 풀린 초도물량은 2만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퇴근시간이 넘어가자 줄이 더 길어지기 시작했다. 두 곳이었던 줄이 서로 만날 때까지 길어지자, 직원은 폴더블폰을 볼 수 있는 장소를 한 곳 더 만들어주기까지 했다.
같은 날 방문한 명동역 인근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백화점 본점 관계자도 “백화점은 평일에 방문객이 없는 편인데도 최근 갤럭시Z 플립을 보러 오는 고객이 많다”며 “판매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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