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데믹' 무슨 뜻?…코로나19만큼 위험한 '정보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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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3-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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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4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은혜의강 교회 주변 방역 [성남=연합뉴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 교인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알려져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인포데믹' 뜻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인포데믹'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전염병을 뜻하는 에피데믹(epidemic)의 합성어이다. 이른바 '정보 전염병'인 셈이다.

'인포데믹'은 최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염병과 관련된 가짜 뉴스나 악성 루머가 빠르게 퍼지는 상황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성남 은혜의강 교회의 '소금물 분무' 사례가 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소금물 분무 사실을 알리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 현상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위 정보가 범람하는 현상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때 중국의 상하이시에서 공문으로 '마늘 섭취'를 권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졌으나, 실제 공문에 마늘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해당 공문은 의약품 취급 관련 문서로 '의약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하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가 과도하게 넘치는 상태를 인포데믹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는 정보를 제대로 걸러내기 위해 보건당국이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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