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 자금 집행 실적에서 부산시는 지난 18일 기준 접수한 3680건 가운데 3090건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 발급 비율 84%로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코로나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에 이미 부산은행과 협력해 1500억 규모 중·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자금의 신속한 보증실행 등 자금 수요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청년인턴 10명, 상공계 대학 재학생 12명 등을 이미 3월 초에 부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 배치한 부산시는 추가로 금융권 경력자 위주로 단기계약직 직원 10명도 추가 채용키로 하는 등 심사지원 인력 확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계약직 직원이 채용되면 보증심사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별도로 자금보증 신속집행(Fast-track)팀을 만들어 각 보증심사가 지연되는 지점에 심사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과 20일 경제부시장 주재로 지역 시중은행 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 부산신용보증재단 인근 각 지점을 거점은행으로 지정한 뒤 부산신용보증재단 남부산지점에서 은행 직원들의 도움으로 받아 보증심사를 지원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에서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제도를 마련해 놓았지만, 현장에서 시민이 정책을 체감하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자금 수요자와 시중은행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정책자금 집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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