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효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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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3-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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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온라인 예배 늘고 현장 예배 감소

  • 시민과 교회 파수꾼 역할 할 것

[사진=광명시 제공]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경기 광명시의 총력 대응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2일 공직자 600여 명을 동원해 광명지역 전체 교회 332곳을 점검할 결과, 현장 예배를 자제한 교회는 모두 195곳(58.7%)으로, 지난 주 162곳보다 10.2%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장 예배를 고집했던 교인 수 5명 이하 소규모 교회는 지난 주 54곳에서 23곳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한 곳은 지난 주 63곳(18.9%)보다 6곳 늘어난 69곳(20.7%)이었다.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한 곳도 137곳(41%)이나 됐지만 교인 수 5~20명 교회 99곳, 20~50명 28곳, 50명 이상이 10곳이었다.

특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더라도 상당수 교회가 ‘코로나19 7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7대 수칙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2m 이상 거리두기 △식사 제공 않기 △참석자 명부 작성 △방역 실시로, 위반 건수는 단 9건뿐이었다.

지난 주 기존 4대 수칙 위반 건수가 173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준수율이다.

시는 현장 예배 자제를 원칙으로 계속해서 권고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배가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는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안내문도 배부한 상태다.

앞서 박승원 시장은 선제적으로 서한문과 공문, 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 자제를 종교 지도자들에게 호소했었다. 또 종교 집회 중단을 위한 광역 차원의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하고, 현장 예배 강행 교회를 상대로 명단 공개라는 특단의 조치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 공직자 600여 명을 총동원해 3주째 교회를 돌며 현장 예배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 예배 자제는 시민뿐만 아니라 교회를 지키는 최선의 방역”이라며, “광명시 공직자는 시민과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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