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도 버거운데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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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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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본 “제주‧전남서 첫 뇌염모기 잡혀…지난해보다 2주 빨라”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제주‧부산‧전남)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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