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DB금융투자, IBK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10억원 추가 투자를 받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투자금을 기술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육성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예비창업 고도화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투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그동안 투자한 기업의 포트폴리오 덕이라는 관측이 많다. 창업자 출신인 이용관 대표는 명확한 문제 설정을 통해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한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투자성과에 따르면 총 포트폴리오 가치는 8300억원이 넘고, 후속투자 유치 성공률도 80%에 달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블루포인트에 투자하려는 투자사가 많은 것은 그동안 쌓아왔던 포트폴리오 사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증거다. 국내 1호 상장 액셀러레이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벤처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기업을 찾는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블루포인트가 그동안 기술 기업 투자에 집중해왔던 만큼 그들의 기업 평가 능력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