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예산 대폭 재편성…'코로나19 대책'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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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0-03-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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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승남 시장, 제로베이스 검토 지시'

  •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 투입…지역화폐 확대'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 28일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올해 예산을 절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난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지역화폐 사용 점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28일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회의에서 "올해 편성된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변을 맞아 예산 편성권의 권한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서 예산 재편성을 적극 행정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집행할 수 없는 예산과 집행해서 안 될 예산 10만원 단위까지 촘촘하게 검토하라는 특단의 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시는 △해외출장 경비 △국내·외 연수 △행사성 경비 △보조금 △교육관련 예산 등을 검토해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 시장의 민선7기 공약인 구리문화재단 창립 뿐만아니라 세계대회, 전국대회, 시장기대회 등은 내년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지역 실정에 맞는 재난소득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세부시행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시민과 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금주까지 재편성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서 시름하고 있다"며 "유례없는 위기극복을 위해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편성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에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여러분의 성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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