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카드론 금리 차별 방지체계 구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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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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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시행 예정이던 신용카드사의 카드대출 금리 차등적용 방지 체계가 6월로 연기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금융지원 업무에 인력이 집중 투입되며서 관련 전산 개발과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는 3일 카드대출 영업관행 개선 후속조치 시행 일부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카드사의 대출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는 ▲고객 간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 방지 ▲대출금리 비교공시 개선 및 금리산정내역서상 제공 정보 확대 ▲전화마케팅 시 금융취약계층 등 대고객 안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초 카드업계는 전산개발 등 과정을 거쳐 4월에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 방지체계 구축과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제공 정보 확대는 오는 6월, 금리공시 확대는 7월로 연기했다.

카드대출 전화마케팅 시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과 내부통제 방안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장기화로 인한 카드사 임직원의 분산·재택 근무, 코로나19 피해고객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의 인력 집중투입으로 시행시기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도 전산개발이 수반되지 않거나 실무준비가 상당히 이뤄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전산개발이 수반되는 일부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시행 일정을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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