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후원'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돌입..."연말까지 100만명분 생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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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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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FDA, 이노비오 제약사 임상 계획 승인...올 하반기 면역 반응 데이터 나올 듯

빌 게이츠의 후원을 받고 있는 미국 이노비오 제약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에 돌입했다.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안전국(FDA)이 이노비오가 신청한 INO-4800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DNA 백신 INO-4800은 조작된 플라스미드(자가 복제로 증식할 수 있는 유전 인자)를 환자에게 주입해 특정 세포에 표적화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노비오는 앞서 진행한 전임상(동물임상)에서 INO-4800를 통한 면역 반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노비오는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이노비오는 현재 임상 1, 2단계 진행을 위해 수천 도즈의 INO-4800를 확보한 상태다.

임상 실험에 성공하면 연말까지 100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100만명분에 해당한다. 

이노비오는 이번 임상시험을 위해 40명의 성인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 선발은 펜실베니아 페렐만의과대학과 캔자스시티 제약연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임상 1상이 시작되면 올 여름 말에는 면역 반응 데이터와 치료 안전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크 크런치는 "최종 승인이 나려면 적어도 1년에서 1년반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만 임상 속도를 보면 예외적으로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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