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산업 동향 생산·내수·수출 증가…SUV가 수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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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4-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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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세 인하 정책 등으로 내수 견인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6.8%, 내수 10.1%, 수출 1.3%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및 신차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생산은 최근 모델(GV80, XM3 등) 판매호조와 신차효과(G80, 아반떼), 조업일수 2일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한 36만9165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2956대가 판매됐다.

이 중 국산차인 트레일블레이저와 XM3가 본격 판매됐고, 기존 모델인 그랜저, K7 등 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3% 증가한 14만9912대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 부문의 일본계 브랜드는 67.8%가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계 브랜드는 벤츠∙BMW의 마케팅 강화, 폭스바겐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5.9% 증가했다.

수출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하여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를 판매했다. 수출금액은 3%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SUV는 13만8837대 수출돼 2016년 12월 이후 역대 2번째 수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북미 수출은 최근 SUV 라인업 확대 등으로 증가하였고, 아시아는 KD 수출 증가에 따라 완성차 수출은 감소, 아프리카·중남미 등은 경제회복 지연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8.8% 증가한 1만7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073대 판매로 모두 호조를 보였다.

내수는 수소차 판매(706대)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1만543대, +27.4%), 전기차(5870대, +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536대, +160.2%) 등 모든 차종의 판매호조에 따라 전체판매는 28.8% 증가했다.

수출은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등으로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전기차는 연속 32개월, 수소차는 연속 21개월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여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3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중국을 포함,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호조 등으로 0.5% 증가한 1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SUV 월평균 수출대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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