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무직층 지지율 상승…긴급재난지원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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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4-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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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4%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

  • 긍·부정 격차 12.1%p로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무직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율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아동돌봄 쿠폰 등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6~10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0.7%포인트(p) 오른 54.4%(매우 잘함 36.0%,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긍정 53.7% 부정39.4%, 14.3%p 격차) 이후 최고치로 벌어졌다.

부정 평가는 0.9%p 내린 42.3%(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2%p 증가한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2.1%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났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으로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대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3.9%p↑, 23.5%→27.4%, 부정평가 69.5%)에서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50.9%)가 부정평가(46.1%)를 앞섰다.

직업별로는 무직(12.0%p↑, 42.6%→54.6%, 부정평가 42.4%)에서도 오른 점이 특징이다. 다만 가정주부(3.9%p↓, 50.0%→46.1%, 부정평가 48.8%)에서는 하락했다.

또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3%p↓, 54.8%→50.5%, 부정평가 46.7%)에서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50대(4.1%p↓, 58.6%→54.5%, 부정평가 42.7%)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7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2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봉의 버튼을 눌러 기공 선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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