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Aix-Marseille)대학 연구진은 최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에서 "열을 가하면 감염력이 분명 떨어지지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양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았다"며 "60℃에서 1시간 동안 둔 바이러스 일부가 여전히 복제 가능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려면 거의 끓는점 수준으로 온도를 올려야 했다"고 했다.
실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 신장 세포를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오염된 환경과 깨끗한 환경을 조성, 각 환경에 세포를 두고 열을 가했다.
중국 연구진도 이달 초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논문을 발표, 유사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환자가 방문한 목욕탕에서 8명이 감염됐는데, 목욕탕은 온도가 40℃ 이상이고 습도도 60%보다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코로나19의 전염성이 약해진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