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적을 유지하며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려진 제명 처리를 무효 결정하면서다.
다만 법원의 무효 결정은 최고위의 제명 결정에 대한 것일 뿐, 당 윤리위의 탈당 권유 조치에 대한 것은 아니어서 차 후보는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총선 후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차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도 했다.
◆ [단독] 사라지는 영화관 은막… LG전자도 극장용 디지털 스크린 만든다
전자업계가 영화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극장용 디지털 스크린 사업에 진출한다. 영사기가 필요 없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앞세워 은막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체기에 진입한 TV·디스플레이 업계가 B2B 영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셈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1일 'LG LED 시네마' 상표를 출원하고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LG LED 시네마는 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극장용 스크린이다. 기존 영화관의 상영 방식은 프로젝터나 영사기를 이용해 강한 빛을 은막에 투영하는 형태다. 반면 LED 시네마는 스크린 자체가 발광해 영상을 구현한다. 일종의 초대형 TV를 극장 벽에 거는 셈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할 때 밝기와 선명도가 10배에 달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한 상태에서도 영화 관람이 가능해 극장 문화 또한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 IMF "세계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 침체…한국 성장률 -1.2%"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6.3% 하락한 -3%로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선진국은 1월 전망치 대비 7.7% 하락한 -6.1%, 신흥개도국은 5.4% 하락한 -1%를 전망했다.
한국은 1월 예상치 대비 3.4% 하락한 1.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는 OECD 36개 국가 중 하향 조정폭이 가장 작은 수준이다.
IMF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 정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다"면서도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와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 전망 하향으로 성장 전망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 [코로나19] 정부 “총선 때 맨 손에 도장?…투표 인증샷, 확인서 발급 등 권해”
정부가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투표 도장을 신체에 찍어 투표를 인증하는 방식보다는 투표확인서를 발급받는 방식을 권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는 이유는 손이 바이러스 접촉 감염을 전파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맨손이 아닌 비닐장갑 위에 투표도장을 찍는 경우도 감염 위험도는 낮지만 감염 우려가 있다”면서 “투표확인증 발급 등 감염 예방에 안정적인 방법을 통해서 투표 인증샷을 찍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총선이 공휴일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 [중국증시 마감]기대 이상 경제지표에 강세...상하이종합 1.59%↑
14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상승 압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4포인트(1.59%) 상승한 2827.2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52.54포인트(2.47%) 올린 1만475.7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62.35포인트(3.24%) 뛴 1985.4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236억, 3657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발전설비(3.41%), 전자IT(2.74%), 미디어엔터테인먼트(2.51%), 자동차(2.42%), 부동산(2.22%), 농임목어업(2.12%), 화공(2.08%), 가구(2.01%), 금융(1.84%), 석유(1.74%), 석탄(1.72%), 패션(1.72%), 주류(1.68%), 식품(1.62%), 차신주(1.55%), 바이오제약(1.52%), 교통운수(1.23%), 호텔관광(1.12%), 철강(1.11%), 개발구(0.86%), 가전(0.82%), 의료기기(0.81%), 시멘트(0.69%), 조선(0.53%) 등이다.
이날 발표된 3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중국 수출입 위축 현상이 이어졌지만 수출과 수입 감소폭이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는 작아 코로나19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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