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현재 지방 체류 중…정상적 활동으로 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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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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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이상설 뒷받침할 특이 동향 파악되지 않아"

  • "태양절 금수산 궁전 행사 불참 배경은 예의주시"

  • CNN, 미국 관리 인용 "김정은 수술 후 위험 상태"

  • 청와대 대변인 "북한 내부 특이 동향 식별 안 돼"

  • 통일부 "지켜보고 있다...확인해 드릴 내용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데 대해 청와대와 통일부가 21일 현재까지 파악된 특이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노동당·군부·내각도 비상경계와 같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묘향산 일대에 머물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이 관계자는 "묘향산 지역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것을 둘러싸고 추측이 불거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11일 개최된 정부 회의였다며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 등에 접촉했다고 부연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 또한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시술 후 회복 단계인 지금 인근 별장인 향산특각에서 머물며 의료진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엔케이'는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30대의 젊은 나이로 태양절 행사까지 불참하면서 긴급히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은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일부는 "언론 보도를 봤고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며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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