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김정은 중태·김여정 후계자 계승 준비설'…진실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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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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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SNS 중심으로 김정은 건강 이상설·중태설 확산

  • 김여정 증명사진, 후계자 계승 시작됐다는 주장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에서는 중국 의료진 급파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위) 제1부부장 최고지도자 등극 준비 등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픽=아주경제]


◆“中 의료진 실수로 중태”vs “위기 넘기고 안정 상태”

26일 웨이보에는 ‘싼팡즈(三子·뚱보 3세)’라는 별칭을 사용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파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의 중태설과 사망설 그리고 중국 정부가 1차에 이어 2차로 중국 의료진을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SNS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이끄는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 의료진을 보냈다고 한다.

또 북한이 주북한 중국대사에 중국의 의료진 파견을 요청했다는 설과 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설 그리고 심혈관 시술 도중 긴장한 의료진의 실수로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도 담겼다.

다른 게시물에는 중국이 북한의 요청을 받고, 베이징셰허병원(北京協和 院)과 301병원에서 일류 최고의 전문가와 전문 설비를 갖고 곧바로 평양을 갔다는 내용의 주장도 포함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심장 스텐트 시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미 위기를 넘기고 안정 상태에 들어갔다고 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안정화됐음에도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김 위원장이 병사했다는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김여정 증명사진, 후계자 계승 준비 시작됐나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로 후계자로 주목을 받는 그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한 소문도 계속됐다.

김 위원장의 중태설이 제기된 이후 웨이보에는 김 제1부부장의 증명사진과 함께 “북한이 후계자 계승 준비에 돌입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웨이보에서 ‘김여정(金與正)’을 검색하면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재킷을 입고 김일성 북한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지를 한 김 제1부부장의 증명사진이 등장한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김 제1부부장의 증명사진에 대해 “북한에서 주석급만 할 수 있는 액자상”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미 사망했고, 북한 당국이 후계자 계승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다른 이용자는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올랐다”며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도 이런 증명사진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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