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고층 구조물 안전 관리 및 수질 오염 감시 등의 역할을 할 드론 서비스가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DNA+드론 기술개발 사업' 수행 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3개 공공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대학, KT·LG유플러스, 드론 제작사 19곳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사업비는 정부 출연금 397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480억원이다.
이들은 드론에 데이터·5G·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드론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5G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획득한 업무 데이터를 AI 학습·추론으로 분석하고, 비(非)가시권 자율·군집 비행 기술이 적용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향후 5년간 △실종자를 수색하는 폴리스 드론 △국지 홍수와 수질오염을 감시하는 수자원 드론 △인공지능으로 해충을 막는 스마트 팜 드론 △고층 구조물을 관리하는 구조물 드론 등 4개 드론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위성·항공 등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 항공안전기술원의 5G 드론 비행시험장과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드론 운용도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고성능 가속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해 드론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 모델별 맞춤형 AI 모듈과 분산 학습, 이동 객체 인식·추적 엣지 AI 등이 해당한다.
컨소시엄은 서비스 모델이 조기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델 간 경쟁형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챌린지 대회를 통해 성과물도 사전에 공개한다. 관계부처 협의를 통한 선제적 규제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 드론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드론 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5G, AI 등 ICT와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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