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인 것으로 29일(현지시각)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사용승인이 나면 공식 승인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파미셀을 주목하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만원대 밑에서 거래됐지만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감 덕에 지난 21일에는 장중 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미셀과 더불어 엑세스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로젠제약,신풍제약,진원생명과학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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