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태영호·지성호, 가짜뉴스 유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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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5-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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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탈북민 전체에 대한 지적인양 일반화해 호도하고 왜곡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힘겨운 상황에서 탈북자 출신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혼란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상황임에도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 정보와 거짓 선전·선동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두 당선인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려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통합당도 이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책임한 추측 발언으로 장사나 쇼를 한 셈”이라며 “허위 발언에 대한 근거를 명명백백 밝히지 못한다면 ‘관종’임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가짜뉴스 생산자들이 근거 없는 추가 의문을 제기한다”며 ”잘못에 대한 지적을 탈북민 전체에 대한 지적인양 일반화해 호도하고 왜곡하지 말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당선인은 “사망설부터 후계자 운운까지 호들갑을 떨었던 일부 언론과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행태에 씁쓸한 마음”이라며 “입법부 구성원은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 지도자 신상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는 구시대의 행태일 뿐”이라며 “이제는 남·북관계도 새로운 방식의 관계 맺음이 필요하다. 우선 남·북 공동 방역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태영호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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