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천경득 靑 선임행정관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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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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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 부담 고려한 결정 해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총무인사팀장으로 재직했던 천경득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날 청와대는 “천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사직서가 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출신인 천 선임행정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무마’ 의혹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두 차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2017년 대선 후 줄곧 청와대에서 근무해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관련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공판에 출석했던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은 검찰이 ‘천 행정관이 유재수를 살려야 한다는 등 수차례 훈계하듯이 말을 했다는 것이 맞느냐’고 묻자,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지만 저런 취지였다. 핀잔 주는 식으로 말한 건 사실”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천 선임행정관의 사의 표시가 청와대의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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