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5·18 앞두고 전두환 자택서 규탄 집회..."광주학살 원흉 처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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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5-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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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기를 사흘 앞둔 15일,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광주학살 원흉을 처단하라', '광주학살 배후조종 미국은 물러가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전두환 처벌 특별법을 만들어 처단하는 것이 민심의 반영이고 역사의 정의"라며 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두환과 신군부를 배후에서 지원하며 광주학살을 묵인·방조한 것은 바로 미국"이라며 "그럼에도 미국은 우리에게 방위비를 인상하라 하고 있고, 기밀 해제된 광주학살 진실 문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대표 등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 전 대통령 집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약 10명도 앞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이후 지난 40년 세월은 전 전 대통령이 사죄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스스로 죄를 시인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짐승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저택이 아닌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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