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정…김강립 복지부 차관, 집행이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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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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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집행이사로 코로나19 비롯 국제 보건 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 수행

보건복지부가 19일 열린 제73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한국이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WH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WHO 신임 집행이사국은 한국 포함 총 10개국으로 선정됐다. 서태평양지역 1개국(한국)과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동아지역 1개국(인도)이다.

한국은 WHO 가입(1949년) 이후 7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앞으로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통가와 함께 WHO 서태평양지역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김강립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개최될 예정인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참석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WHO 정책 결정에 있어 한국과 WHO 서태평양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립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서 회원국들의 보건 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행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강립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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