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HO 총회서 "대만 옹호에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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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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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바 주재 中 유엔 대사 WHA 이튿날 대만 지지국 비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대만의 WHO 가입을 다시한번 반대했다.

19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천쉰 제네바 주재 유엔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WHO의 연례 세계보건총회(WHA) 둘째날 회의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반발했다.

천 대사는 "아직도 일부 국가가 대만이 WHO에 가입하는 것을 옹호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이는 유엔과 WHO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전염병 퇴치를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엄숙하게 항의하고 이런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18∼19일 열린 총회에 옵서버(observer·참관국) 지위로 참여하려고 했지만,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견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WHA는 전날 회의에서도 대만에 대한 옵서버자격 부여를 둘러싼 논의를 연말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총회 마지막 날 일부 국가 대표는 연설에서 대만 배제에 반대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의 압력 때문에 대만을 WHA에서 배제시켰다고 규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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