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월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사회 감염 313명…수도권이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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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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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감염 303명…산발적 연쇄감염 이어져

  • 9일 신규 확진자 38명, 누적 확진자 1만1852명

  • 이번주,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 점검

[사진=연합뉴스]

6월 중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3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303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는 수도권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사회 감염이 313명인데, 이 중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종교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방문판매 회사와 (서울)양천구 탁구장에서 또 다른 감염사례가 발견됐는데, 이것이 다시 중국 동포 감염과 용인 교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연쇄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영래 반장은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들과 사업장 등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든 상황의 소규모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점검 및 홍보 현황

중대본은 앞서 오전에 열린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점검 및 홍보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 1328개소와 유흥시설 5119개소 등 41개 분야 총 2만1157개 시설을 점검해 마스크 미착용 및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수칙 위반사례 304건을 확인하고 행정 지도했다.

전남에서는 방문·다단계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했으며, 경남에서는 PC방 등을 대상으로 생활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115개소에 대해서는 지자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131개반, 589명)으로 심야시간(22시∼02시)에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3991개소(78%)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으며, 영업 중인 업소 1124개소 중에서 손소독제 비치 미흡, 환기 대장 작성이 미흡한 사례 등 2건이 발견(강원)돼 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정부는 감염취약시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현장점검과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노력 중이다. 특히, 제도권 밖에 있어 소관 부처가 불명확한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손영래 반장은 “지난주 고시원과 쪽방촌, 외국인 밀집지역(벌집촌)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번 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방역지침과 물품지원, 점검계획 수립 등 방역 대책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293명이 신규 자가격리자 대상으로 등록됐다. 3875명이 해제돼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총 4만1917명이다.

자택 격리자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은 92.4% 설치됐다.

이날에는 드라이브, 격리지 불편 등을 이유로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사람이 3명 발생했다. 정부는 이들 모두를 고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111명이며, 이 중 93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18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가 머물고 있는 16개 시도 83개 임시생활시설에는 현재 707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 생활치료센터 운영 100일

지난 3월 2일 대구중앙교육연수원에서 처음 개설한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개설 100일을 맞이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 지원·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연수원·교육원 등에 의료진 및 운영 인력을 배치하고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를 돌보는 새로운 개념의 시설로서 치명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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