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카페업계가 ‘여름 음료’ 전쟁에 돌입했다. 카페 업체들은 제철·열대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며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철·열대과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식음료업계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열대과일은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고 향미가 풍부하다. 이 때문에 각종 음료나 디저트 재료에도 많이 쓰인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킹은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을 활용한 신제품 ‘워터멜론 스무디’와 ‘워터멜론 주스’를 출시했다. 수박은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과 수분섭취에 도움을 준다. 단맛을 내는 과당을 비롯한 포도당, 칼륨 등 열을 내리고 피로를 풀어주는 성분을 갖고 있다. 특히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비타민A·C가 풍부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다음 달 13일까지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를 비롯한 새로운 여름 음료 3종과 푸드 4종, MD 상품 27종을 선보인다. 2016년 여름 처음 출시된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는 당시 여름 시즌 동안 170만잔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리얼 요거트를 사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디야커피는 플랫치노 신제품인 ‘그린파인 후룻치노’와 ‘블루코코 후룻치노’를 내놨다. 이디야커피의 플랫치노 음료는 지난해 전국 매장에서 1000만잔 이상 판매된 이디야의 대표적인 여름 음료다. 그린파인 후룻치노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맛 플랫치노 베이스에 그린파인애플향이 더해졌다. 블루코코 후룻치노는 코코넛밀크와 베트남 연유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카페 드롭탑은 과일과 은은한 티, 쫄깃한 토핑 등이 어우러져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티에이드’ 3종과 ‘드롭치노’ 2종을 출시했다. 티에이드 3종은 ‘피치플럼’, ‘자몽블랙’, ‘샤인망고’로 구성됐으며 꼬들꼬들한 화이트펄 토핑이 풍부하게 들어갔다. 드롭치노 2종은 자두와 복숭아의 조화가 특징인 ‘피치플럼’과 망고와 패션프루츠가 담긴 ‘망고패션’으로 구성됐다.
파리바게뜨는 열대과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2020 여름페어’를 진행 중이다. 대표 제품은 ‘레몬 크리미 페스츄리’, ‘망고 크리미 브레드’, ‘메론 크리미 브레드’ 등이다. 망고·청포도·복숭아 등 열대과일의 과육을 듬뿍 올린 여름철 한정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애플망고롤케익’, ‘망고파인애플카스테라’ 등 디저트도 내놨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열대과일의 맛과 향, 디저트의 풍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제철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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