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대남 선전매체 비난 담화에 “직접 대응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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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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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 상임위 진행 중…“회의 결과 지켜봐 달라”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북한 선전매체들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함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요즘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 있는, 예를 들어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입장에 대해 다양한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직, 조선 6·15 편집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관계자는 “조평통도 아니고 산하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주장에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남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선 “오늘 비슷한 성격의 라디오에서도 관련 언급이 있었는데, 그러한 비슷한 성격의 대남선전용 라디오 방송 주장에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유근·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1·2차장 등 상임위원들이 참석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참석한 것으로 확안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함구하는 입장은 유효하냐’는 질문에 “NSC 상임위 회의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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