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 에티오피아에 지속가능 커피농장 조성…‘사회적 가치‘ 글로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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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6-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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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과 업무 협약…'혼농임업' 등 임업 기술도 전수

SK임업이 산림청과 에티오피아에 지속가능한 커피농장을 조성, 숲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SK임업은 에티오피아 남부 커피농장에 3000여평 규모의 양묘장을 조성하고 21만평의 부지에 유칼립투스 등 7만그루를 심어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산림청을 포함한 사업 관계자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SK임업은 산림청과 함께 에티오피아에 21만여평 규모의 산림생태계복원과 지속가능 커피 농장 조성에 나선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P4G 사업의 일환으로, 1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차장, 박종호 산림청장, 심우용 SK임업 대표, 쉬페로 쉬구페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사진=SK임업 제공]


SK임업은 산림복원 외에도 현지인에게 '혼농임업' 등 다양한 임업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혼농임업은 농업과 임업을 겸하며 축산까지 도입해 각종 식량과 과일을 생산하는 동시에 토양 보전을 실천하는 지속 농업의 형태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덴마크 등 전세계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SK임업은 민관 파트너십 형태로 참여한다.

에티오피아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는 공정무역 형태로 국내 시장에 판매되며 유통망 구축은 소셜 벤처인 트리플래닛이 맡는다. 2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공급 및 급수시설 확충으로 주거 여건 개선, 주민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SK임업 관계자는 “산림복원과 커피 생산 혼농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등 다른 P4G 회원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평화증진 등 사회적 가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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