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수혜주] 두달새 400% 치솟은 수소차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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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6-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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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수소 관련주를 향한 시장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글로벌 산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수소관련주들은 약 두 달 반 만에 주가가 100%에서 최대 400% 넘게 상승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소차 관련 종목은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다.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340억원 규모 수소경제 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고 관련 산업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소산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독일 정부는 수소경제 전략을 발표하면서 90억 유로(약 12조3000억원) 규모 수소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각국이 앞다퉈 산업을 선점하려는 분위기다.

다음달 나올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수소경제 관련 단기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현재까지 누적 발주(건설 완료 포함) 수소충전소 물량은 총 80개소로 집계된다. 보급이 부진하던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경제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2018년 14개에서 2019년 34개로 20개가 늘어났다.

수소 관련주로는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이엠코리아, 일진다이아 등이 꼽힌다.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업체이고 이엠코리아는 자회사 이엠솔루션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일진다이아의 자회사 또한 현대차에 수소탱크를 공급 중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7월 발표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수소경제 관련 단기 투자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로드맵 여부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개화 단계는 경제성을 논하기 어려워 정부 정책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 관계부처가 후원하는 제1회 수소 모빌리티쇼도 오는 7월 1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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