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K팝에 빠지다] ② KT "탄탄한 5G 인프라, 아이돌과 글로벌 팬 만나는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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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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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28시간 동안 케이콘택트 2020서버 생중계

  • 초고화질 영상 감당할 네트워크·기술력이 생명

KT는 초고화질 영상을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생중계하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T는 5G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K팝을 전세계에 알리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CJ ENM과 함께 '케이콘택트 2020 서머(KCON:TACT 2020 SUMMER·케이콘택트)'를 올레tv와 시즌(Seezn)에서 생중계한다. 이번 케이콘텍트는 케이팝 공연을 매일 4시간씩, 총 28시간 동안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7일간 진행되는 본 행사에는 일별 4~5개 팀이 출연한다. 출연 아티스트는 △강다니엘 △마마무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청하 등 국내 K팝 아티스트 33개 팀이다.

이번 공연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총 28시간에 달하는 공연에 생중계 기능을 접목한 사례라는 점에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짧은 시간 동안 스트리밍하는 온라인 공연은 늘었지만, 장시간 이어지는 콘서트를 생중계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고화질 콘텐츠를 5G로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전송할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생중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수많은 아이돌 팬이 접속해 실시간으로 채팅창에서 메시지를 쏟아내고 이모티콘을 날리는 만큼, 방대한 데이터를 감당할 네트워크 인프라도 핵심이다.

KT는 이미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K팝 공연을 국내와 홍콩에서 동시에 생중계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당시 5G 네트워크를 통해 신인 K팝 아이돌인 1TEAM(원팀), 비파(Bipa), 핑크판타지(Pink fantasy) 등 7팀의 무대를 국내 팬과 홍콩 팬에게 동시 생중계 영상으로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시즌과 올레tv에서, 홍콩에서는 차이나모바일 미구(Migu)의 모바일 미디어 앱에서 1시간 동안 공연영상이 제공됐다.

당시 KT는 공연이 열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KT의 5G 멀티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했다. 올레tv에서는 KT 전용회선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송출해, 기존 중계차나 방송국 시설에서만 가능했던 TV라이브 방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KT는 9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날 공연을 4K VOD와 VR 콘텐츠로 제공하기 위해 전용 장비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9월 차이나모바일의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중 5G 네트워크를 통한 K팝 라이브 방송 및 4K VOD 제공에 대한 사업 계약도 성사됐다.

KT 측은 "월 1회 KT 라이브 스테이지를 5G 생중계로 해외에 제공하는 한편, 향후 K팝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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