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재택】 아시아식 텔레워크_한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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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타다시/[번역]강지혜 기자
입력 2020-06-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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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그 후의 업무 방식

■ [한국의 새로운 근무 형태】 유연한 「신형 워크」 출근 재개로 전환 박차
 

우리은행은 콜센터 등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각 점포의 접객 데스크에는 아크릴 파티션을 설치하는 등 정상 근무를 계속 하고 있다. (사진=동행제공)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확대가 둔화됨에 따라 방역 대책으로 실시해온 재택근무를 정상 출근 체제로 되돌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시차 출근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계속 추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워라벨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검토하는 늘고 있다.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은 2월 27일부터 도입 중이던 재택 근무를 그만두고, 4월 6일부터 임산부 등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출근을 재개했다. 방역 대책으로는 출근 시간을 오후 12시까지 연장하고 본사 (경기도 판교)를 오가는 셔틀버스에서는 승객의 간격을 확보하기 위해 2명분의 좌석을 혼자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SK 텔레콤 (SKT)도 이날부터 본사 직원 5,000명 중 절반 이상이 사무실에 출근. 플렉스 타임 근무제에 대응한다. 게임 개발사 NC 소프트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월 4일의 유급 휴가를 주는 제도로 변경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재택 근무 중단을 표명한 것은 자동차 업계 최대사 현대 자동차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해외 공장이 잇따라 휴업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하기위해 텔레워크 (원격근무)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효율면에서 재택근무에 한계를 느끼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매일 경제 신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로 업무 효율이 저하되는 이유로는 "작업 공간과 생활 공간이 분리되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업무보고를 할 때 시간 이 걸린다 ""육아나 가사 등을 병행하여 업무에 방해 요인이 된다”등이 꼽혔다.

◇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충실히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효과가 입증된 것이 근로시간 단축근무나 시차 출근 플렉스 타임제 등의 근무 체제이다. 일에 공간감을 주며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에 비해 업무 효율이 높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유연한 근무 형태를 인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되어 있던 한국은 노동시간의 상한을 주 52시간으로 하는 한국판 '일하는 방식 개혁'이 2017년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왔다. 19년 1인당 평균 노동 시간은 근무 일수가 전년보다 2일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8시간 감소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연한 근무 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수록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은 더욱 충실히 지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NA 한국 나카무라 타다시)

※ 특집 '아시아의 재택'은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0년 6월호 <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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