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쓸수록 금리가 올라간다”…카드사×은행 ‘특판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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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6-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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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드고릴라]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0%대로 하락한 가운데 고금리로 눈길을 끄는 특판 적금 상품이 있다. 바로 카드사와 다른 금융기관이 함께 만든 복합연계상품이다.

25일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을 출시했다.

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기본금리 연 1.2%에 적금 자동이체를 연결하면 0.3%, 최근 3개월간 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0.3%씩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대 1.8%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 신한체크카드 신규 및 이용, 신한금융투자 최초 신규거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5%의 리워드가 마이신한포인트 또는 캐시백 형태로 제공된다. 1.8% 금리에 6.5% 리워드가 합쳐져 8.3%의 금리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는 ‘부자되는적금세트’를 내놨다. 월 25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적금이고, 기본금리 1.6%에 추가로 최대 연 5.4%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구조다.

캐시백은 삼성카드 신규고객이거나 직전 6개월간 삼성신용카드 이용 내력이 없어야 하고, SC제일은행 제휴 삼성신용카드를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8월 14일까지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과 신한카드 특판 정기적금도 있다. 최고 연 6.3% 금리의 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상품인데, 기본금리가 2.2%로 이미 높은 편이다.

여기에 애큐온 멤버십에 가입하면 0.2%, 신한카드 사용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3.9%가 더해진다. 역시나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실적이 없어야 하고, 온라인으로 카드 발급 후 10월 말까지 15만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특판적금들과 비교했을 때 우대금리조건이 비교적 간단하다.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도 인기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만기 12개월 적금 상품으로, 기본금리가 1.7%, 우대금리가 4%다.

여기서 우리은행 우대금리가 0.5%, 현대카드 우대금리가 3.5%인데 현대카드 우대금리를 조건이 높은 편이다. 신규 고객 기준으로 적금 가입 월초부터 만기일 전월말까지 60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하며, 기존고객은 100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한 뒤 가입해야 한다”면서 “금융사간 연계를 통해 카드사는 고객을 확보하고 은행들은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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