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선미, '보랏빛 밤으로 청량하게"···2020년 여름 서머퀸 예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29 15: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선미가 '보라빛 밤'으로 2020년 여름 서머퀸의 자리를 예약했다. 
 
선미는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싱글 '보라빛 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선미는 지난해 8월 '날라리' 이후 10개월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선미는 "10개월이 정말 손살같이 지나갔다. '날라리'를 활동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10개월만인 만큼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 그래서 제가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건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다.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선미 ]

선미의 신곡 '보라빛 밤'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인 '보라빛 밤'은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함께 솔로 기타리스트 적재의 유려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선미를 위해 업계 전문가들도 뭉쳤다. 선미는 작사와 함께 '날라리' '사이렌' 등을 작업한 FRANTS와 공동 작곡을 진행했다. 패션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 가수 적재, 김지용 감독, 안무가 이이정 등과 협업하고 완성도 높은 싱글을 꺼냈다. 작업 전반에 직접 선미가 참여, 심혈을 기울인 '보라빛 밤'은 선미가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몽환적으로 풀어낸 노래다.
 
선미는 "여름이니까 여름이랑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질문에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준비하면서 굉장히 안해봤던 스타일은 어떤건지 고민을 했었다.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을 해본 적이 별로 없더라. 청량한게 '가시나' 정도였다. 좀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 좋고 설렜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라빛 하늘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다. 웅장한 브라스가 중간에 나온다. 저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싶어서 인트로에 플룻소리가 나온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인데 선미만의 스타일로 버무린 선미표 시티팝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인트 안무에 대해 선미는 "'무슨무슨춤'이라고 말하시는데 저는 서술형으로 지어봤다. 중간에 손가락을 깨물고 고개를 움직이는데 어떻게 지어야할까 고민하다가 '끼부리고 싶을 때 추는 춤'이라고 지어봤다. 단정짓기가 어려운 춤이라 그렇게 지어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와이어를 네 시간을 탔다.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는 ‘보랏빛 밤’의 설레는 느낌이다. 청춘들이 설레게 사랑하고, 노는 느낌이다. 노래랑 들으면 뮤직비디오를 더 설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선미]

이후 ‘보랏빛 밤’의 첫 무대를 마친 선미는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뒤로 넘어지는 부분에서 다들 놀라셨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 원래 같았으면 현장에서 반응도 느끼고 했을 텐데 없으니까 허전하다”라고 털어놨다.

데뷔 14년차에 활발히 활동하는 손꼽히는 여자 아티스트가 된 선미는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됐다. "누군가의 영감,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듯하다. 많은 친구들이 롤모델로 삼아준다는게 너무 고맙고 잘해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난 데뷔때부터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솔로활동하고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자기 자신을 덕질하라는 말이었다. 많은 친구들이 그거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해주는거 같다"고 밝혔다.

또 컴백 전쟁 속에 경쟁보다는 개성에 초첨을 맞췄다. 선미는 같은 날 컴백하는 화사에 "경쟁하는 것을 싫어한다. 화사, 청하, 은지 등 많은 솔로아티스트와 같이 활동하는 게 놀랍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힘을 내서 신을 씹어먹는 느낌이라서. 너무너무 대단한 일인 것 같고, 모두가 같이 성적을 내는 것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4년차. 선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사교양 프로그램 '선미네 비디오 가게'에서 MC를 맡고 있다. 선미는 "일단 섭외가 왔을 때 제가 '나를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예능을 많이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잘 못하기도 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더라. 제가 웃겨야 하는건 아니니까 흔쾌하게 너무 감사하게 출연을 결심했다. 게스트가 박미선 선배님이었다. 첫 MC다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는데 '천천히 하라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셨다. 그래서 편한 느낌으로 진행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는 "인터뷰에서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드렸었다. 그 이후로 '선미팝'이라는 기사를 써주셨다. 그래서인지 외국에서도 '선미팝'이라고 얘기해주신다. 저는 아직 '선미팝'이 뭔지 정의를 못내리겠는데 이름이 들어가는거니까 뜻깊고 선미만의 색깔이 확실히 확립됐다는거라 생각해서 더 부담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담감이 없으면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부담감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다 부담이 된다. 첫 공개다보니 대중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제일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선미]

그는 "내 비디오를 만든다면 ‘마라톤’으로 비유하고 싶다”며 “인생은 장기전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내 페이스를 잘 달려왔다 느낌으로 완주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달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선미는 '보라빛밤'을 통해 얻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모든 사람이 밤하늘을 보면 ‘보랏빛 밤’을 떠올렸으면 한다.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보랏빛 밤’은 찰나다. 박진영 덕분에 알았는데 거의 볼 확률이 없다고 한다. 꿈같더라. 박진영이 알고 가사를 썼냐 물었다. 나는 이 가사랑 보라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던 건데 의미까지 맞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보라색’이라고 꼽았다. 여러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자신다운 색임을 강조했다. 선미는 “팬들에게 오래전부터 말했다. 원더걸스 초기에 색깔이 있는데 그때도 보라색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도 보라색이다”라며 “선미가 왜 보랏빛이냐고 물으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이다. 빨강과 파랑이 섞이면 보라색이지 않냐. 내 안에 차가운 선미도 있고, 뜨거운 선미도 있다. 이게 일상에서든 무대 위에서든. 이 두 색을 섞은 게 나의 진짜 색깔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에 댓글이 달린다. 누구는 빨간색 같고, 누구는 파란색 같은데 선미는 보라색 같다고 찰떡같이 달려 있더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잘 전달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곡들과 달리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곡이다. 콘셉트도 무겁게 가지 않으려고 했다. 이 ‘보랏빛 밤’은 딱히 이번에 뭘 표현하겠다 보다는 무겁게 가기 싫었다. 정말 사랑하는 청춘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보라빛 밤’이 1위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많은 분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미는 29일 오후 6시 신곡 ‘보라빛 밤’을 발매하며 10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