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시 기지개] 삼성전자, 하반기 폴더블폰 2종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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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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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삼성전자가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마쳤다.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2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라이트' 역시 준비 중이지만, 올해 제품 출시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로 예상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2종을 선보인다.

외신 등을 중심으로 동시 공개 루머가 흘러나온 보급형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는 이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을 100만원대로 낮춘 갤럭시폴드 라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라이트를 이번에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폴더블폰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이미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고, 하반기 갤럭시노트20 판매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 보급형 폴더블폰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기는 어려우리라는 분석이다.

8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은 8월 말 갤럭시노트20 출시 이후 9월 중 순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품을 접었을 때 외부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형, 펼쳤을 때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형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경우 각각 4.6인치형, 7.3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펼쳤을 때 우측 상단이 노치(센서가 탑재된 화면 윗부분이 패인 형태) 디자인으로 구현됐던 것과 달리, 우측 중앙 카메라 홀을 남기고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채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가 적용된다.

갤럭시Z플립 5G는 기존 모델의 기본 사양에서 큰 변화 없이 5G 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5G 모뎀칩과 안테나 등을 내장하기 위한 설계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폴드 라이트는 기존 갤럭시폴드와 비슷한 형태에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더 작아져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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