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예정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기존 폰들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재고 정리에 나선 것이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삼성 갤럭시노트10'과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모두 최대 42만원으로 올렸다. 직전 공시지원금은 두 모델 최대 17만원으로 2.5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들어 기존 5G 스마트폰폰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KT는 지난달 24일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종전 24만원에서 최대 48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도 21만5000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상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직전 최대 21만2000원에서 50만원으로 2배 이상 높였다.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 인상은 다른 통신사보다 빨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인상했다.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 인상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삼성전자 '언팩'을 대비한 재고 소진으로 풀이된다. 대개 이통사.제조사들은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1~2개월 전에 전작의 출고가를 인하하거나 지원금을 늘려 재고를 처분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새로운 폴더블 폰 '갤럭시폴드2' 등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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