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로컬라이즈 군산'으로 지역 사회 활성화…사회안전망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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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7-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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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이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 E&S는 지난 7일 ‘로컬라이즈 Live 2020’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SK그룹의 Sub-SOVAC 메인 아젠다로 선정돼 군산에서 지역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 노태준 당근마켓 팀장 등 국내 로컬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대담을 벌였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의 대표적인 변화로 ▲원격 근무 확대로 인한 근무지 다양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 증대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상권 확산 등 ’로컬택트’를 메가 트렌드로 꼽았다.

패널들은 “COVID19 여파로 지역 경제에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로컬 여행 트렌드 확산,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새로운 가능성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로컬이 다시 주목 받는 시대를 맞아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좀 더 민감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SK E&S는 지난해 3월부터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민간기업 최초로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에 나섰다. 구(舊)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전북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한때 자동차와 조선 중심의 산업도시였다가 GM대우 철수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군산을 재생시킨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COVID19로 ‘지역화’와 ‘분산화’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최근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안전망(Safety Net)의 역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의 도시 재생 스토리가 작은 출발점이 되어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들과 융합되고 서로간 시너지로 이어진다면 지역 재생 모델 확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SK E&S가 전국에서 지역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패인포인트(Pain-Point) 해결에 기여하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 E&S는 청년 창업교육 전문기관인 언더독스와 함께 지역 소셜 벤처들이 상품화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로컬시티展: 나를 찾아온 도시'를 9일 개장한다.

오는 12일까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언더독스 사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SK E&S가 지원하고 있는 로컬라이즈 군산 창업팀들 외에도 강릉, 제주 등 타 지역 로컬팀, 총 26개 소셜벤처 들이 참여한다.

SK E&S는 이곳에 군산의 김, 강릉의 자연을 디자인에 담은 도자기, 제주도의 녹차를 비롯해 26개 브랜드가 선보이는 각종 식품, 생활용품 등 100여종의 상품을 전시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로컬 창업팀들의 제품 홍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군산 장미동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Live 2020’ 컨퍼런스에서 패널들이 발언하는 모습 (좌로부터 비플러스 박기범 대표,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 당근마켓 노태준 팀장)[사진=SK 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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