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10일 예정된 박 시장의 일정을 취소했다.
9일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박 시장의 제296회시의회 임시회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실종신고가 접수돼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날 시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오후 4시40분 잡혔던 국가균형위원장 면담 일정도 취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만큼 박 시장과 관련해 잡혔던 모든 일정이 가능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실종 원인과 관련해 여러 억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박 시장의 '미투'의혹을 제기했다. MBC에 따르면 현재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박 시장의 휴대폰이 꺼진 최종위치를 추적, 서울 성북동 소재 공관 주변으로 특정하고 기동 2개 중대를 동원해 박 시장의 소재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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